中 외교부, 김정은 방중 임박설에 "들은 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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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후계자 김정은의 방중 임박설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17일 "관련 소식을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의 김정은 방중 가능성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최근 베이징 외교가를 중심으로 김정은이 중국의 중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폐막 직후부터 방중할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르면 17일이나 18일 단독으로 방중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한국 정부 당국자도 이날 김정은의 방중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금명간' 혹은 '이르면 오늘' 정도의 동향이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차로 이동하면 이동 징후를 알 수도 있지만 비행기로 이동한다면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며 "중국 정부 관계자들도 우리 정부에 사전에 귀띔을 해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일리NK도 지난 4일 북중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중국의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가 끝나는 14일 직후 기차가 아닌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북중간 협의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당시 "김정은이 방중하는 기간은 전인대 폐막 직후로 사람들이 이동이 많은 시점"이라며 "중국측에서는 경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북한에 비행기 이용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변인은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중국은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해 9·19공동성명의 각 조항을 실천하는 것이 관련국의 공통 이익에 부합한다고 여기고 있다"며 "관련국들이 서로 마주보면서 6자회담 재개 조건을 조성해나가기를 희망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관 문제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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