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北인권법 국회통과 '단식투쟁'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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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민주화위원회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27개 탈북자 단체들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북한인권법 국회통과를 위한 탈북단체 연합 촉구대회'를 열고 북한인권법이 통과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08년 7월 4일,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북한인권법'을 공동 발의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친북좌파 성향의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현재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다"며 "지난 6년 동안 대한민국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북한인권법'의 4월 국회 통과 관철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북한인권법' 통과에 계속 반대한다면 4월 재보선에서 민주당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우유부단하지 말고 국민들의 신임으로 다수당이 된 의무를 깊이 간직하고 북한인권법 국회통과를 위해 직권 상정을 비롯한 모든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김일주 이사장은 "이집트, 리비아의 민주화 혁명의 바람은 전 세계로 번져 북한에도 머지않아 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지 간절히 바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했다. 대회를 마친 뒤 바로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는 '국회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단식은 김승철 대표를 시작으로 27개 탈북자단체 대표들이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단식투쟁에 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MB정권을 독재정권이라 부르면서 그보다 더 지독한 김정일 독재는 눈감고 있다"면서 "2천만 북한 인민의 자유와 권리, 인권을 위하여 북한인권법이 통과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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