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후변화 한 눈에 본다…'북한기상 30년보' 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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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청장 조석준)은 북한의 최근 30년(1981~2010)간 기후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북한기상 30년보'를 11월에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지역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현재 활용하고 있는 '북한기상 20년보(1973~1994)'만으로는 최근 10년간의 급속히 진행된 기후변화 추세를 반영하기에 한계가 있어 제작하게 되었다"고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기상청은 "한반도 전체의 녹색성장 추진이란 관점에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영향 예측, 정보공유 및 취약성 평가 등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기상 30년보'에는 기존의 '북한기상 20년보'와 달리, 27개 관측지점의 기후평년값 생산 외에도 극한기후 종류(열대야, 집중호우 등), 북한의 기상특성 및 기후변화 경향에 대한 분석내용도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기상청 기후과학국 정현숙 한반도기상기후팀장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1990년대 이전까지는 기후평년값이 없었다"면서 "90년대 이후 북한 기후변화의 상세한 분석을 위해 최근 것까지 기온, 강수량, 이상기상·기후의 특징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어 "북한의 기상변화는 GPS망은 기상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기상정보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27개 관측지점 외에도 더 많은 지점과 기상정보에 대한 자료공유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북한기상 30년보' 발간을 위해 "북한기상자료에 대한 세부 통계지침을 4월에 마련하고, 8월에 북한기후 신평년값을 생산,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올해 11월에 책자로 발간·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북한기상 30년보'가 발간되면 남북기상협력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향후 통일을 대비한 유용한 기상정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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