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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난해 광물수출 '사상 최대'
자유아시아방송 2011-04-21 20:46:00 원문보기 관리자 946 2011-04-22 12:16:07
광물자원이 북한 정권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또 광물자원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보라 기자입니다.

최근 몇 년 간 북한의 광물자원<지도> 수출이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그 규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한국무역협회(KIT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유럽연합의 무역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서 입수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2010년 한 해 동안 8억 6천만 달러 어치의 광물자원을 중국에 수출했습니다.

또 북한은 같은 기간 유럽연합에 8천만 달러 어치, 러시아에 1천100만 달러 어치(2010년 9월까지)의 광물을 수출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광물자원 수출액<>은 2002년 약 5천만 달러에서 2008년 5억 5천만 달러로 6년 만에 11배나 증가한 뒤 석탄 수출이 금지된 2009년 3억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2010년에 8억 6천만 달러로 급증하면서 수출액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이 이 기간 중국에 수출한 광물은 석탄과 철광석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광물성 연료가 주를 이룬 북한의 대 유럽연합 광물 수출 규모는 2005년 500만달러에서 2007년 3천900만 달러, 그리고 2010년에는 8천400만 달러로 5년 간 무려 17배나 증가했습니다.

또 철이 대부분을 차지한 북한의 대 러시아 광물 수출 규모는 2008년 69만 달러에서, 2009년 1천300만 달러로 수직 상승한 뒤 2010년 9월 기준으로 1천1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처럼 광물자원의 수출을 꾸준히 늘리는 배경에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별다른 외화벌이 수단이 없는 현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북한자원연구소의 최경수 소장은 특히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북한의 외화획득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경수: 지금 국제 광물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그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구리 가격이 3-4년 전에 톤당 3천 달러였는데 현재는 1만2천 달러로 올랐습니다. 또 북한이 가장 많이 수출하는 무연탄, 석탄의 경우 2006년에 톤당 97달러였는데 지난해에는 137달러로 올랐습니다. 이와 같이 북한으로서는 광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족한 외화를 메울 수 있으니, 광물자원은 효자종목인 셈이죠.

하지만 북한의 광물자원 생산과 수출이 조만간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광물자원을 생산, 운송하는 데 필수적인 전력과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북한 당국이 이에 직접 투자를 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 소장은 북한이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없이 생산에만 집중할 경우, 열악한 기반시설로 인해 매장된 자원을 모두 개발하기도 전에 폐광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닉슨센터의 드류 톰슨 전 연구원도 북한의 광물자원 생산의 한계로 열악한 기반시설을 지적했습니다.

Drew Thompson: 북한의 광물자원 생산과 관련해 주요 현안은 보유량보다는 투자 환경에 있습니다. 북한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 기관 내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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