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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오늘 새벽 열차 통해 방중
데일리NK 2011-05-20 09:20:21 원문보기 관리자 600 2011-05-20 11:07:04

북한 후계자인 김정은이 20일 새벽 중국 투먼(圖們)을 통해 방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수시간전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함께 중국 최고위 지도부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김정은 일행은 비행기가 아니라 열차편으로 방중했다.

김정은의 방중은 작년 9월 당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등장한 후 8개월만에 대외적으로 북한 정권의 차세대 주자임을 공인받으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일도 아버지 김일성으로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은 후 단독으로 방중했었다.

한편, 이날 새벽 투먼 일대에 경비가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먼과 북한의 남양을 잇는 다리 주변 등 시내 전역에는 공안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김정은의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투먼을 통해 방중했다는 점에서 옌지(延吉)와 창춘(長春)을 거치는 이른바 창춘-지린-투먼 집중 개발 플랜인 이른바 '창지투 계획'의 핵심지역을 둘러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이 이번 방중에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등 중국 측 지도부와 회동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이달 중순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 당정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며 김정은 방중을 앞둔 사전 준비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양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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