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일 訪中 '침묵'…신변안전 고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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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20일 새벽 중국을 전격 방문, 무단장(牧丹江)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북한 대내외 매체들은 관련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대내외 매체들은 지난 17일 김정일이 러시아 대외정보국대표단을 접견한 것과 덕성과수농장을 현지 지도했다는 소식을 1면에 소개하고 있다. 다만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이 북·중 친선을 강조하며 중국의 톈진(天津)시를 소개하는 글을 실었을 뿐이다. 북한 매체들이 그동안 김정일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 다음 관련 사실을 보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 소식도 그 같은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의 신변안전 등 보안을 고려해 현지 지도 등 '1호행사'는 하루나 이틀이 지난 후 보도해 왔다. 특히 김정일의 방중에 대해서는 귀국후 사후 보도 형식을 취해 왔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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