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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충격 인터뷰 '김정일리아' 6월 23일 개봉
스포츠조선 2011-05-23 09:07:00 원문보기 관리자 976 2011-05-23 14:54:43

12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정권의 리얼한 실체를 밝히는 '김정일리아'가 국내 개봉된다.

EU의회, 워싱턴DC 등 해외 정가에서 상영돼 국내에서보다 먼저 큰 화제를 모은 미국 여성 감독 N.C. 하이킨의 '김정일리아'는 12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의 수용소 실태와 굶주림, 김정일 정권의 폭압정치 등 북한사회 전반을 인터뷰 형식으로 증언한 다큐멘터리. 김정일리아는 김정일의 46세의 생일에 일본 식물학자가 베고니아 꽃을 개량 후 선물하여 북한에서 신성시 되는 '김정일 꽃'을 뜻하는 말이다.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영화 '의형제'나 고 황장엽 전 북한노동자 비서의 암살지령 사건 등에서 보듯 자신이 말하는 정보가 언제 어떻게 북한에 들어갈지 불안해 노출을 꺼려하는 것이 탈북자 대부분이지만 북한 엘리트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부터 탈북 후 조선일보 기자가 된 강철환, 군장교 출신 김성민, 박명호 등은 카메라 앞에서 당당히 얼굴과 실명을 노출했다. 또한 이들 외에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체포돼 4년 간 중국 감옥에 수감됐다 풀려난 지 10일만에 촬영에 응한 인권운동가 최영훈의 인터뷰는 탈북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중국정부의 정책까지 낱낱이 보여준다.

N.C 하이킨 감독은 2002년 일본에서 개최된 인권회의에 참석해 탈북자 강철환의 북한 실상에 대한 증언을 듣고 이에 충격을 받고서 북한 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3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다큐영화 '김정일리아'를 완성했는데, 그녀를 비롯한 제작진 모두 촬영하면서 눈시울을 붉힌 적이 수없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정일리아'는 6월 23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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