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시설 안전성 우려스럽다…경험 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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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핵공학박사인 이재승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27일 안전문화(safety culture)와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북한 핵시설의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원자력 방사능의 안전성 전망' 전략포럼에서 북핵시설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 자신에게 실증적인 정보는 없으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전소 설계와 운전도 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상당 기간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교수는 원자력발전의 수요와 의지가 높은 중국도 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및 경험 부족으로 미국의 핵공학관련 연구소에서 케이스 연구 전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북한에게도 이런 도움을 주고 싶다. 그런 기회가 연결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류는 방사능과 함께 진화되어 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우리는 일상적으로 방사능에 노출되어 있다"며 "실제 원자력 시설물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은 거의 없지만 사고가 났을 때의 리스크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북한 핵시설 사찰을 주도했던 올리 하이노넨(Olli Heinonen)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은 한 인터뷰에서 북한 핵시설의 안전성 문제는 특히 새로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수로에서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권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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