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존엄 건드린 '중대사건' 주모자 처형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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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정일 등을 사격 표적지로 사용한 것을 두고 북한 당국이 주민들까지 동원해 연일 대남 비방 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한 정부의 사과는 물론 책임자 '처형'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8일 '무자비한 총대로 결판을 내야 할 반역의 무리'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우리공화국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행위는 곧 무자비한 보복대응을 초래하게 되리라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괴뢰보수패당의 반공화국대결소동이 더는 용납될 수 없는 극단에 이르렀다"며 "북남관계를 완전히 파탄시키고도 모자라 이제는 우리 공화국의 최고 존엄에까지 도전해나서는 역적패당의 정치적 도발만행은 역적패당과는 애당초 마주앉을 필요가 없으며 오직 총대로 결판을 내야 한다는 우리 인민의 의지를 다시금 굳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괴뢰패당이 사태를 험악한 지경으로까지 몰아온 죄악에 대해 변명해 나서며 이번 중대사건의 주모자 처형과 사죄조치를 취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할 경우 우리 공화국의 보복대응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며 "역적패당은 우리 공화국의 최고 위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는 이 땅에 살아 숨 쉴 곳이 없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같은 날 창덕학교 교장 강준호의 말을 통해 "괴뢰당국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변인성명을 통해 강력히 요구한 바와 같이 공화국의 신성한 최고존엄을 모독한 불한당들을 무조건 지체없이 엄벌에 처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과학원실장 리재혁은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우리 혁명무력의 강위력한 타격을 피할 자리는 지구상에 없다"며 보복대응을 다짐했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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