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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유골 전달…日비난여론 증폭
동지회 1181 2004-12-10 11:12:14
가짜유골 전달…日비난여론 증폭


북한이 다른 사람 유골을 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본은 분노에 휩싸여 있다.

납북됐던 요코타 메구미의 ‘유골’이 본인 것인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이 “요코타는 살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기 때문.

지난 2002년의 1차 일·북 정상회담 때 북한은 요코타가 지난 93년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은 “실제로 죽었다는 증거를 내놓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요코타가 일본으로 돌아올 경우 납치문제 파장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북한이 감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본은 가족들 요구를 받아들여 북한에 재조사를 요구했고, 결국 북한은 지난달 초 불에 탄 뼈를 제공했다.

본인 여부를 확인하려면 DNA 검사를 해야 하지만, DNA는 가열하면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 본인 확인이 힘들 것으로 여겨졌었다.
실제 일본 경찰청 과학경찰 연구소는 DNA 추출에 실패했다.

그후 이 분야에서 일본 최고이자 10년간 어려운 DNA 검사를 모두 맡아온 데이쿄 대학이 검사를 맡았고, DNA 검출에 성공했다.

데이쿄 대학과 검찰의 장비는 거의 같지만, DNA 추출이 가능한 뼈를 골라내는 기술에서 기량차가 현격했다고 데이쿄 대학은 밝혔다.

이번 검사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했고, 요코타의 부모가 보관하고 있던 탯줄의 DNA와 비교해본 결과 ‘가짜’임이 드러났다. 게다가 뼈도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두 사람 것을 적당히 모은 것이었다.

일본 여론은 “의심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비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을 바보로 아느냐”는 감정론마저 대두되기 시작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이날 ‘총서기(김정일 국방위원장)는 이 분노를 들어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경제)제재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제재도 선택의 하나라는 것을 김 위원장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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