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젠주 "김정은 흔들림 없어…김옥도 못 뒤집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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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김정은의) 나이가 어리다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할아버지(김일성)의 품성과 이미지를 교육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평양을 방문했던 멍젠주(孟建柱·맹건주)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북한 후계자 김정은과 관련해 상부에 이러한 취지의 보고서를 냈다고 중앙일보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우리 관계 당국은 중국 고위층에 회람된 멍 부장의 보고서 내용을 중국 공산당 핵심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멍 부장은 보고서에서 "김정은은 아버지(김정일)로 부터 직접 철저한 일대일 방식의 교육을 받아 혁명 원로에 대해 깍듯이 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권력기구가 김정은을 중심으로 개편 중"이라며 "특히 군부에 대해선 아버지의 지원을 바탕으로 인사권 행사를 통해 상당한 권력을 장악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부연했다.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옥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들어서도 김옥이 쉽게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멍 부장은 지난 2월 방북 당시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추대돼 조선혁명의 계승문제가 해결된 데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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