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젊은이들 독일 통일 현장을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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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남한의 젊은이와 탈북해서 남한에 정착한 북한출신 젊은이들이 20일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도이칠란트에 모였습니다. RFA 자유아시아 방송은 이들과 함께 현지에서 남북한 젊은이들이 도이칠란트가 주는 통일의 교훈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위해 어떤 고민들을 하게 되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도이칠란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오전 6시. 너무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공항 입국장에 반바지 차림에 색안경을 끼고 등에는 작은 배낭을 멘 청년들이 나오자마자 인솔자는 다음 장소로 속히 이동하기 위해 인원점검을 합니다. 현장음: 2조 4명,3조 다왔습니다... 이번 통일세대 사업 참가자는 모두 36명. 매일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정에 여유가 없을 정도로 여러 곳을 방문하고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행사 인솔을 맡은 이수봉 목사입니다. 이수봉: 탈북자 6명 남한 학생이 17명 그리고 오늘 하이델베르그와 프랑크푸르트에서 일정을 보냈는데 내일은 플라우엔 옛날 동서독 접경지역에 가서 평화 행진을 하고 남은 일정동안 유태인 수용소와 독일 국회 등도 견학합니다. 하루 종일 가랑비가 내리는 행사 첫날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도시인 하이델베르크를 방문하는 겁니다. 독일에서 제일 오래된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는 독일 교수들을 만나 1989년 도이칠란트가 통일되기 전과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듣고 질문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순티마이어 교수입니다. 순티마이어: 40년 동안 동독과 서독이 떨어져 있다가 하나가 된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북한의 정치적 상황을 보면 자신들이 최고이고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어서 북한으로서는 더 힘들 겁니다. 하지만 서로가 반목하지 말고 서로를 인정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학의 조직 신학부 타아나 교수는 통일은 하나의 단체 또는 정부 대 정부가 이룬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열망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 통일로 인해 구 서독 주민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축소된 반면 동독 주민들은 경제적으로나 인권 측면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의 질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타아나: 동독 사람들이 처음에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통일이 되고 난 후 서독의 경제적, 법률적 지원으로 삶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인정하면서 결코 이전의 동독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도이칠란트 교수가 들려주는 민족통일에 대해 듣고 현지 한인 동포와의 만남 후 숙소에 온 참가자들은 오늘 경험한 것에 대해 잠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곧 진행자의 사회로 내일 일정에 대한 점검을 합니다. 오성훈: 통일의 열망이라고 할까요. 동독을 위해 서독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는지 배우는 시간으로 삼고 이것을 가지고 나중에 젊은 청년들에게 독이 어떻게 통일을 이뤄왔고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박영환: 조장이 조별로 얘기를 해서 7시에 모여도 되고 젊은 사람들은 잠이 없으니까 6시30분에 모여도 되고 ... 남북한과 동서독 청년들이 함께하는 통일연습 ‘독일통일 현장을 가다’ 도이칠란트 프랑크푸르트에서 RFA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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