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북 식량분배 감시요원 5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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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인도적지원사무국(ECHO)은 북한 주민에게 식량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한국어를 할 수 있는 50명의 감시 요원을 식량을 분배하는 주요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식량을 지원하는 지역은 함경북도와 함경남도, 양강도, 그리고 강원도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6일부터 일주일간 인도적지원사무국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식량평가단을 북한에 파견해 식량상황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동북지역 4개 도를 우선 지원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인도적지원사무국의 관계자는 북한당국과 분배감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에서 식량지원 사업을 하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요원을 확보하고 감시 활동을 진행한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분배감시요원이 자유롭게 감시활동을 하도록 북한 당국의 보장을 받았다면서 어린이 보호시설과 병원, 식량배급소와 시장, 일반 가정 등 400여 곳을 사전 통보 없이 방문해 감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긴급 식량지원의 대상에 병원이나 고아원 등 공공시설이 많아 상당량의 식량은 북한의 정부기관을 통해 분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1천만 유로 즉 미화 1천500만 달러 상당의 대북식량지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데이비드 셔럭 대변인은 상대적으로 식량난이 심각한 북부와 동부 지역 주민 65만 명에게 식량을 우선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셔럭: “이번 식량 지원은 유럽연합의 전문가 조사단이 확인한 가장 취약한 주민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납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식량지원을 받는 대상은 상대적으로 식량난이 심각한 북부와 동부 지역의 5세 이하의 어린이, 임산부와 산모, 그리고 노약자 등 65만 명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북한의 만성적인 영양실조 문제가 일부 지역에서는 아주 심각하다는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4개월간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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