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中 현지음으로 표기방식 바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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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이 최근 중국의 인명과 지명을 기존의 북한식 음이 아닌 현지음 기준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북한의 온라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등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들은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이름을 '호금도(胡錦濤)'에서 '후진타오'로, '길림성(吉林省)'을 '지린성'으로 표기했다. 지난 2일 조선중앙방송은 '중국, 인민해방군 창건 84돌 기념' 기사에서 후진타오 주석의 이름을 현지 발음으로 표기했다. 또 5일 노동신문도 후진타오 주석이 김정일에게 수해 위로 전문을 보낸데에 대한 김정일의 답전을 소개하며 '후진타오'라고 표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중국국방부장, 민병견설의 빠른 발전을 추동할 데 대해 강조'라는 기사에서 지린성과 랴오닝성의 지명을 현지음 기준으로 표기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의 요청을 수락해 중국 현지 발음에 기초한 표기법으로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는 소수민족 우대 정책에 따라 중국 조선족자치지역의 현지 언론들에게는 여전히 우리 한자음 기준의 표기를 허용하고 있다. 길림신문, 흑룡강신문, 연변위성방송 등은 '호금도' '길림'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강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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