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1만5천여명 홍수 피해"…UN에 지원 요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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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평양 주재 유엔 기구들에 "올해 홍수로 주민 1만5천860명이 피해를 입었다"며 수해 복구 지원을 요청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전했다. 유엔아동기금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당국이 가옥 6천489개가 손상 또는 파괴됐다고 수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전한 정보가 본격적인 지원을 결정하기엔 충분하지 않아 북한 내 비축해 둔 수해 지원구호품을 분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유엔아동기금은 북한 측에 보건, 교육, 영양, 식수와 위생 등 분야별로 수해 상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추가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아동기금은 올해 홍수에 대비해 북한 전역 10개군 이상의 여러 창고에 긴급 구호품 10만여 분을 비치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대내적으로 군 등의 노력으로 인해 농경지에 대한 피해 복구가 완료됐다고 선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최근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과 무더기비의 영향으로 배천군의 많은 농경지들이 침수 및 매몰, 유실됐으며 도로와 물길제방 등이 적지 않게 파괴됐다. 이러한 조건에 맞게 군에서는 큰물피해복구지휘부를 시급히 조직하고 큰물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기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짜고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복구사업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선 군안의 모든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드높은 열의로 하여 짧은 기간에 파괴된 물길제방이 더 든든하게 보강 및 정리됐으며 매몰된 농경지의 대부분이 원상복구되는 성과가 이룩됐다"고 말했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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