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경수로 외벽 공사 마무리 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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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내의 경수로 외벽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WP)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원자로 핵심 부품들이 아직 장착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지만, 기중기가 현장에서 가동 중인 것으로 보아 조만간 핵심 공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핵 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은 경수로 폐연료의 재처리를 통해 생산할 수 있다. 때문에 이 경수로가 완공될 경우 북한은 핵 개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란과 유사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불과 1년 만에 원자로 격납용기를 설치할 만큼 공사가 진척됐다. 북한이 그동안 주장해온 자체 경수로 건설 능력도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WP는 이 경수로를 25~30MW 규모로 추정했으며 세부 설비 장착을 마무리하기 위해 2~3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영변 핵 시설을 통해 매년 1~2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에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과 경수로 건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2005년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이행해야할 의무사항을 위반한 것이다. 미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지난 사진들과 비교했을 때 공사가 일부 진전된 부분이 있지만 원자력 선진국들도 최소 5년이 걸리는 경수로 건설을 북한이 2~3년 내에 완공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AFP통신 또한 최근 "북한 당국이 건설하고 있는 새로운 경수로를 곧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김일성 전 주석의 탄생 100주년에 맞춰 새 경수로를 완공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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