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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대국 정책으로 북 주민들 최악의 겨울
자유아시아방송 2011-11-24 14:47:18 원문보기 관리자 930 2011-11-25 01:05:00
MC: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면서 북한주민들이 ‘고난의 행군’ 이후 가장 어려운 겨울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당국의 무리한 정책이 주민들을 극심한 생활난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을 맞으며 운영이 어려워 문을 닫는 탁아소나 유치원들이 북한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인들마저 땔감이 없어 온기가 없는 병실(막사)들에서 새우잠을 자는 등 북한 전역이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같은 어려움들이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북한 당국의 무리하고 분별없는 투자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외화벌이 기관들이 비싼 이자를 물어가며 환치기(불법 환전상)들로부터 돈을 꾸어 쓰면서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덩달아 물가가 오르면서 땔감이 너무 비싸 탁아소나 유치원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11월 초부터 중국인민폐와 북한돈의 돈대(환율)이 급등한 원인은 노동당 창건일을 맞으며 후계자 김정은이 김일성주석의 생일 100돌이 되는 “2012년 4월 15일까지 ‘온 나라 컴퓨터화’, ‘공장, 기업소 현대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시에 따라 현재 북한은 각 도당 책임비서들을 책임자로 한 ‘4.15상무’를 긴급 조직하고 지방무역기관들을 총 동원해 컴퓨터와 공장 기업소들을 꾸리기 위한 외장재(외부 장식재) 마련에 분주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현금이 부족한 무역기관들에 강제로 이러한 과제들을 내리 먹이다나니 무역기관들마다 개인 환전꾼이나 돈 많은 장사꾼들을 찾아다니며 높은 이자를 조건으로 중국인민폐와 달러를 모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하여 북한 장마당들에서는 달러나 중국 인민폐 환율이 급격히 뛰어오르고 전반적인 물가가 끝 모르게 치솟는 등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물가가 뛰는 것과 함께 땔감도 모자란 데다 값이 뛰어 부모들로부터 돈을 거두어 땔감을 마련해야 하는 국영유치원과 탁아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땔감을 마련하지 못한 고등중학교나 대학들도 1월부터 한 달간인 겨울방학을 2월 15일까지로 늘일 것 이라는 소문들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강도 소식통도 “겨울이 한창인데 아직까지 석탄이 들어오지 않아 지구사령부(10군단)와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밥이나 겨우 해먹는 형편”이라며 “병사들은 불을 때지 못하는 병실(막사)에서 동복을 입고 신발까지 신은 채 새우잠을 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폭등하는 쌀값과 땔감 값에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아예 직장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며 비싼 나무 값을 감당할 수 없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서 학교들마다 출석률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탄광에서 석탄을 훔치던 지구사령부 병사들이 이를 막아선 혜산탄광 보위대원들을 집단 구타해 밤중에 기동타격대와 시보안서, 보위사령부가 비상 출동하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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