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문서 읽을 기력도 없어 주요결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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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무라 토시미츠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핵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의사를 밝히거나 스스로 붕괴 위협을 인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28일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주최한 '2012년 동북아 주요 국가들의 리더십 변동과 북핵' 제하의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은 현재 상당히 불안한 권력승계 상황이기 때문에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북한으로 하여금 협상파트너(한·미)가 군사적으로든 다른 부분에서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인지하도록 하거나 북한 스스로 붕괴 위협을 느끼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예로 미국이 (북핵 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 가능성을 밝힌다면, 북한은 실질적으로 포기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현재 북한은 (외부의) 선제공격이나 북한 사회의 붕괴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또 김정일 건강 이상을 제기해 "그의 건강 악화는 의사 결정 단계 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은 문서를 읽을 기력 조차 없으며 실질적 결정은 김정일의 행정 보좌관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하의 북한 지도부는 극도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후계자 김정은이 현재 국방위원회 직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 김정은을 견제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니치 신문 기자출신인 시게무라 교수는 평소 외부에 드러나는 김정일은 완벽하게 꾸며진 대역(가케무샤)이라고 주장해 왔던 인사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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