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흡입하는 北주민들 |
---|
마약 흡입하는 北주민들 ◇일본의 TV아사히에 보도된 북한 주민의 마약 흡입 모습. 왼쪽은 김일성 사진이 담긴 5000원권 지폘 대롱을 만들고 있고, 오른쪽은 연기를 흡입하고 있는 장면이다. dailynk.com제공 북한 주민들이 집단으로 마약을 흡입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일본의 ‘TV아사히’는 지난 7일 밤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보도스테이션’을 통해 지난 8월과 9월 함경북도 청진시와 회령시에서 각각 촬영한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청진에서 찍힌 동영상에는 주민 3명이 ‘아이스’라고 불리는 필로폰을 흡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화면에서 한 명은 담뱃갑의 속지를 태워 만들어진 은박지에 마약을 올려놓고 불로 녹인 후 지폐를 대롱 형태로 말아 연기를 마시는 방법을 다른 두 명에게 가르쳐 준다. 돈이 오가는 모습도 나온다. 특히 이 사람들은 김일성 초상화가 그려진 5000원권 신권(2002년 발행)을 마약 흡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모습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접거나 구기지 못하게 돼 있다. 회령에서 촬영된 동영상에는 1명이 같은 방식으로 마약을 흡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화면을 처음 국내에 소개한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www.dailynk.com은 9일 “북한은 90년대 초반부터 김정일의 직접 지시로 ‘백도라지 사업’이라 불리는 양귀비 재배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여 아편과 헤로인을 밀수출하고 있다”며 “이미 수만 명의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00년 일본 경찰은 필로폰의 원료인 암페타민 밀반입 혐의로 북한 무역업자를 체포한 적이 있다. 2002년 7월 대만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2003년에는 호주에서 헤로인 50㎏을 밀반입하려던 북한 무역선박이 적발되기도 했다. 유엔마약범죄국(UNODC)은 북한을 마약 밀거래 국가로 지목하고 있다./nk.조선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