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만나기 위해 배터지게 먹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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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만나기 위해 배터지게 먹였다' 89년 평양 대학생들, 호텔서 일주일간 '강제 살찌우기' 당해 지난 1989년 북한 평양학생축전에 참석한 ‘통일의 꽃’ 임수경(당시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4년) 씨를 열렬하게 환영했던 평양 대학생들은 1주일간 강제로 살찌우기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동아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형직사범대 교수를 지내다 1991년 탈북한 김현식(73) 미국 예일대 초빙교수는 8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우포럼 국제연대’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임 씨를 만났던 김형직대의 내 제자들은 1주일간 ‘강제비육(强制肥育·강제로 살찌우기)’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준수한 인물’을 기준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영양 부족 상태를 감추기 위한 고육책으로 당시 평양시내 국제호텔로 보내져 1주일간 고기와 빵 사과 우유를 배가 터질 만큼 먹어야 했다는 것. 학생들은 또 임 씨가 입장할 때는 작은 박수를, 단상에 서면 큰 박수를, 김일성 부자에게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 환호를 곁들인 박수를 치기로 사전에 연습했다고 김 교수는 증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 씨는 또, 한 학생이 양말이 없어 맨발로 서 있자 임 씨가 “왜 양말을 안 신었느냐”고 돌발 질문을 던지는 바람에 당황했던 상황도 소개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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