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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노예주의?
북한RT 2011-12-09 08:20:26 원문보기 관리자 740 2011-12-13 02:54:00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경제에 풍파가 많습니다.
 
2008년엔 미국 금융기관들의 거품이 터져 세계 경제가 흔들흔들 했는데, 요즘은 또 남부 유럽에 경제위기가 닥쳐 난리입니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런 남부 유럽 국가들이 요즘 왜 망하냐 하면 지금까지 펴왔던 사회주의적 시책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니, 그 나라들이 왜 사회주의냐 하고 의아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마치 무료의무교육, 무상치료는 전 세계에서 북한만 하는 것처럼 선전해왔으니 그렇게 생각되실 겁니다. 사실 무상교육, 무상치료 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널렸고, 여기 한국 만해도 치료받고, 20살까지 교육받고 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학교에선 내라는 것이 산더미처럼 많아 너나없이 일제 때처럼 월사금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 약이 없어 치료도 못 받지 하니 거기야말로 무상치료와 교육을 말하면 이젠 북한 사람들조차 어이없어 웃습니다.
 
남부 유럽 국가들에 가서 북한 실상 보여주면 아마 대다수 사람들이 "거기가 사회주의라면 우린 공산주의다"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북한이 사회주의라고 자랑하려면 적어도 남유럽 시책의 발뒤꿈치라도 따라가면서 자랑해야 할 것입니다. 이들 나라들 가보면 입이 벌어지죠.
 
자본주의라고 하지만 무상의무치료, 교육 이런 건 당연하고 그 외 복지 혜택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스 은행에 가면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일합니다. 하루 다섯 시간밖에 일을 안 합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 점심 먹고 그다음부터는 놉니다.
 
관광지에 가면 오후 2시면 퇴근한다고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렇다고 월급 적게 받는 것도 아닙니다. 수천 딸라씩 받아가죠. 그리스만 그럽니까.
 
이웃 국가들에 가 봐도 별 차이가 없죠. 점심 식사 시간이 두 시간이고 프랑스 같은 경우엔 여름휴가를 한 달이나 쉽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공무원들은 또 이런저런 병결처리를 해서 한 달 정도 또 놉니다.이렇게 살다 60살에 은퇴하면 일할 때와 별 차이 없이 자기가 받던 월급의 90% 받습니다.
 
북한에서 옛날에 훈장 많이 받아야 은퇴해서 600에 60 받는다고 좋아했는데, 유럽은 은퇴하면 월 수천 딸라씩 받는 것입니다. 비교 자체가 안 되는 거죠. 남유럽에선 돈은 많지 할 일은 없지 그러니까 세계 돌아다니며 관광이나 하고 그럽니다.
 
이렇게 일 안하고 놀면 국가가 어떻게 유지되나 의아하시죠. 맞습니다. 지금까지는 국채를 발행해 빚을 내서 국민들 떵떵거리게 해주었는데 이제는 빚이 나라 팔아도 갚지 못할 지경에 이른 것이죠.
 
사실 복지하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이런 북유럽 나라들이 남부 유럽보다 더 하죠. 그런데 이런 나라들은 대신 개인들 월급에서 세금을 50% 이상 걷어가기 때문에 견딜 만합니다.남유럽 국가들은 이제야 제정신 차리고 연금 축소하고, 노동시간 늘이려고 하는데, 이번엔 국민들이 우르르 떨쳐 나와 복지제도 다치지 말라고 시위합니다.
 
나라 망하기 직전인데, 자기 이기주의만 앞세우니 나라 안 망합니까. 한국은 1998년 IMF 때 전 국민이 나라 살리겠다고 집에 있는 금붙이들 갖고 나와 나라에 냈습니다. 얼마나 비교되는 국민성입니까.
 
한국이 잘산다고, 물가 기준으로 세계 26위라고 저번 시간에 제가 이야기 했는데, 사실 삶의 만족도를 따져보면 아마 세계 중간은 갈지 모르겠습니다. 유럽처럼 적게 일하고 많이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이 잘 사는 것은 순 일벌레처럼 일하기 때문입니다.
 
독일 노르웨이 사람들이 2시간 일하면 한국은 3시간 일합니다. 저만 봐도 아침 9시에 나와서 저녁 9시 넘게 들어가는 일이 일상사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소득만 놓고 보면 선진국인데, 실제 뜯어보면 만족스런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힘든 것입니다.
 
한국의 부는 남쪽 사람들이 이만큼 피땀 흘려 일하기 때문에 얻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탈북자는 "내가 여기서 일한 만큼 북에서 일했다면 노력영웅이 됐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한국이 잘 산다고 막 오고 싶지요.
 
하지만 오면 그만큼 열심히 죽어라 일할 각오를 하고 와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 온 많은 탈북자들이 사회주의 사회에서 건성건성 살던 습관을 버리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착 속도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일하기 싫은 분은 그냥 북에 사십시오. 직장 일 강도를 따지면 북한이 한국보다 훨씬 쉽습니다. 일할 것도 없으니 직장 나가 건성건성 시간만 때우죠.
 
대신 북한은 1년 내내 사람들 들볶습니다. 한국은 그래도 주 5일제를 시행해서 내가 닷새 열심히 일하면 이틀은 등산도 가고 바다나 스키장도 갑니다.그런데 북한은 토요일에도 일 시키고 생활총화 받아내고, 일요일까지 무슨 노력동원이니 뭐니 불러냅니다. 도대체 쉬는 날이 없습니다.
 
세계 어디나 근로자가 자기 생활을 위해 돈을 벌고 사는데, 북한은 전 국민이 일한 대가도 안주고 여기 가라 저기 가라 국가가 마음대로 부리는 소모품입니다.
 
이건 사회주의가 아니라 노예주의라고 해야 맞습니다. 그래도 옛날 노예주는 노예들 일 시키느라 든든히 먹이기라도 하죠. 세계 어디를 봐도 비정상적인 국가는 다 망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정말 비정상적인데도 아직 존재합니다.
 
그건 독재 시스템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러분들이 노예 제도에서 노예로 잘 길들여져 있는 것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남유럽은 수십 년 동안 공짜에 환장해서 공짜 많이 준다는 정치인 찍어준 결과 나라 망쳤다면 여러분들은 인민독재니 평등이니 하는 온갖 사탕발림에 속아 눈먼 노예가 돼버렸습니다.
 
그리스처럼 흥청망청 해보고 망하면 억울하지도 않을 텐데 잘 살아본 적도 없이 뼈 빠지게 비참하게 살기만 했으니 더 억울하죠.
 
여러분들 하루 빨리 눈을 뜨고 족쇄를 풀어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함께 살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서울에서 주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지는 내용으로 12월 2일 방송분입니다.
남한 독자들이 아닌 북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임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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