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로운 지도자 뚱뚱한 김정은 대장이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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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과 관련 러시아와 프랑스 언론들은 독재자의 사망이라는 점에서 풍자섞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북한을 '스탈린주의 국가'이라고 평가했고, 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RFI)는 김일성을 '권위주의적인 정권을 세운 자' 김정일은 '김정일 독재자' '김씨왕조' 등으로 비판했다. 프랑스 언론 '투엔티미니츠'(20minutes)도 "Le dictateur est mort, vive le dictateur(독재자가 사망했다, 독재자 만세)"라고 비판적 기조를 유지했다. 러시아 언론들도 남한과 북한, 서방 언론들을 인용해 김정일의 사망을 보도하며 독재자의 최후를 풍자했다. 러시아 정부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는 미국 통신사 AP(Associated Press)를 인용해 "김정일은 당뇨병이 있었고 심장 문제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김정일은 담배와 코냑중독자"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인터넷 통신사인 뉴스루닷컴(Newsru.com)은 "이른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은 독재자를 빗대 비판하는 의미다. 또 다른 통신사도 "북한에서 스탈린과 비슷한 개인숭배가 있었고 그를 비판한 자를 체포하고 수용소로 보냈다"는 등 김정일을 비난했다. 러시아 네티즌들도 "지금 북한 주민들에게 더 좋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을까?" "오늘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새로운 민족의 지도자는 뚱뚱한 김정은 대장이겠구나"라면서 북한의 독재체제를 조롱했다. 쩨르치즈스키 표도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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