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룡성역 대기 열차서 사망한 것으로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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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사망 장소가 달리던 열차 안이라는 북한의 보도와 달리 대기 중인 열차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정원의 발표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김정일 전용 열차가 평양 룡성역에 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김 위원장이 어디에 가려고 (열차에) 탄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 원장은 "열차가 움직인 흔적은 없었다"며 "(북한의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애매하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한 김정일이 지난 15일 마지막 공개 활동 이후 16일부터는 외부 활동을 위한 동선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김정일의 사망 시점과 장소 등을 의도적으로 조작해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 원장은 "이번에 공개된 장의위원회 명단에 있는 인사들은 친(親)김정은파"라며 "구세력 인사들은 명단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정원 측은 김정일의 장례가 끝난 이후 북한 권력층의 신-구파 간 권력투쟁 가능성도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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