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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대회 끝낸 북 주민들 “홀가분하다”
자유아시아방송 2011-12-29 14:58:53 원문보기 관리자 1041 2012-01-02 15:11:54
MC: 북한이 29일 낮 11시부터 평양과 각 지방들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도대회를 동시에 거행한 가운데 주민들은 '애도기간이 끝나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미래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모하는 추도대회가 29일 오전 11시부터 평양과 각 지방 도시들에서 열렸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도시 광장과 운동장들에 모인 주민들이 유선방송으로 중계되는 중앙추도대회를 청취했고 12시 정각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생을 빌며 3분간 묵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지방 당, 사법행정기관과 근로단체 대표들이 나와 김 위원장의 유훈을 받들어 후계자 김정은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겠다는 맹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감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추모행사를 끝으로 ‘애도기간’이 끝난데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식통들은 대체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평가에서는 배급한번 제대로 풀지 못한 불쌍한 사람이라는 동정론과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세워 놓은 나라를 다 망쳐 놓았다는 비난을 함께 쏟아 냈습니다.

바람직한 북한의 미래에 대해서는 전화연계가 가능했던 모든 소식통들과 주민들이 중국식 개혁개방이라고 대답해 김일성 주석식 사회주의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후계자 김정은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내세우면서 과거의 독재정치를 답습하게 되는 것을 가장 크게 우려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은 “일단 지금 상태로 보면 김정은이 개혁개방으로 나갈 것이라는 아무런 조짐도 없다”면서 “오히려 제 아버지(김정일)보다 더 포악해 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그는 김 위원장의 ‘애도기간’동안 국가보위부를 내세운 지나친 공포분위기 조성과 김 위원장의 추모식 장을 따로 만들어 모든 주민들에게 억지 눈물을 강요한 사례를 들면서 동서고금에 이런 일은 일(추모식)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자신을 중학교 교원(교사)이라고 소개한 함경북도의 한 주민은 “개혁개방도 다 때가 있는 것”이라면서 “김정일이 지은 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섣불리 개혁개방을 했다가는 오히려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혹한 독재가 주민들의 반발로 이어져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거의 덫에 걸린 후계자 김정은도 폭압통치에 집착하면서 ‘개혁개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이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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