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탈북자 보호' 서한 받은 中관리 표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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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황우여 원내대표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강제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의 인도적 처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구상찬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우려스러운 마음을 담은 협조문을 중국 대외연락부 실무자들과 접촉해서 이번 주 내에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에게 전달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도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국민의 마음을 담아 보냈고, 이제 내가 다시 한 번 국민의 마음을 담아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며 "탈북자 강제북송은 인권에 반하는 것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해달라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박 비대위원장이 후 주석에게 보낸 서한에 대해 구 의원은 "지난달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서한은 중국 대외연락부에 접수가 돼서 중국의 최고지도자에게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중국 대외연락부 실무자와 접촉 시 중국 측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당시 중국측 실무자는 '양국간 감정 대립은 양국 간의 도움이 안 된다. 한국 언론 보도에도 문제점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의원은 대외연락부 실무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당국자 간 신뢰를 잃으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다음 회복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잃으면 (중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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