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인사 개입 맛들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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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인사 개입 맛들였나 북한은 그동안 여러 번 남한 내부 인사(人事) 문제에 개입해 주장을 관철시켰다. 지난 2000년 10월에는 당시 대한적십자사 장충식 총재가 한 월간지와의 회견에서 “(북한이) 우리보다 자유가 없고 통제사회 속에서 살아왔다”고 한 말을 이유로 해임을 요구했다. 이산가족 방문 행사 취소까지 들이대며 협박을 했고, 장 총재는 한 달여를 버티다 결국 물러나야 했다. 장 총재는 정부의 사임 종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1년 11월에는 제6차 장관급회담 당시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 당시 통일부장관의 대북 강경 태도와 발언을 문제삼았다. 북한은 ‘홍 장관은 공적(公敵) 1호’라며 10여 차례 해임 요구를 했고 홍 장관은 결국 2개월 뒤인 2002년 1월 개각 때 자리를 떠나야 했다. 2000년 조성태 당시 국방장관도 ‘북한 주적론’을 주장했다가 6개월 이상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2001년 3월 조 장관도 교체됐다. 북한의 남한 인사 개입은 이제 현대그룹이라는 사기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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