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얼짱, 알고 보니 그녀의 정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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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얼짱 사진이라고 한국 포털에 공개된 사진이다.
이 사진의 출처는 중국의 한 매체. 3월 27일 ‘평양대학 정상급미녀’라는 설명과 함께 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머리를 뒤로 묶고 단정한 차림을 한 채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보고 있다.
또렷하면서도 잘 조화된 이목구비와 평양 얼짱의 단아한 모습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 매체는 ‘평양 얼짱’으로 소개한 이 여성이 북한 고관의 자녀일 것이라고 추측도 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박이다, 연예인급 외모다”, “청순함 폭발하네, 진짜 예쁘다”, “아마 성형 안했을텐데 저런 미모가 나올 수 있다니”, “남남북녀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닌가봐” 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 인터넷 신문의 뉴스에 따르면 말이다.
그러나 KBS에 진품명품 감정단이 있듯이 한국에도 북한 진품을 감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단 나는 척 보고 저건 가짜라는 판정을 내렸다.
그 이유 첫째, 치마이다. 북한에서 대학생이든 중학생이든 저런 격자무늬 교복은 없다.
그리고 교복 상의에도 무슨 마크가 있는데, 저것도 북에는 없는 것이다.
한국은 학교마다 고유의 교복이 있지만 북한은 대학과 중학교 교복이 전국 공통이라 알아보기 쉽다.
그리고 얼굴은 손을 댄 흔적이 보이는데, 북한 화장술은 아닌데다, 특히 북한 대학생은 단발머리를 하고 다니지 저런 식의 머리를 하지는 않는다.
내복도 와이셔츠를 안에 입고 교복 안에 다시 스웨터를 덧입었는데 저것도 북에서 옷입는 일반적 방식이 아니다.
한중일 어느 국가 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북한 여성은 분명 아니다.
궁금한 것은 미모로 어필해 연예계로 나가겠으면 그냥 해도 될 것이지 북한 얼짱으로 주목받으면 도움이 될까 그 점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중국 언론에선 여러 연예인들이 북한 얼짱이라면서 소개되곤 한다고 한다. 한국의 송혜교도 그랬던 적이 있다고 하지만, 대표적으로 많이 떠들었던 얼굴이 북한 ‘김옥희’이다.
북한 여성 중위라고 소개되면서 한때 한국 언론에도 화제가 됐지만 이 여성의 정체는 일본 세미누드모델인 “나카시마 마리”라고 한다.
지난달 비슷한 시기에 또 북한 미녀라고 소개됐던 얼굴이 있는데 이 여성은 북한 여성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판단하기 쉽지 않다.
한국에 많이 알려진 북한 여성은 2000년대 중반에 조명애가 있고 한때 북한 식당의 김태희라는 여성의 사진도 올라왔다.
이미 소위 ‘품절녀’가 돼버린 ‘북한 김태희’는 지금 이 글을 볼지도 모른다. 한 10년쯤 뒤에는 어느 언론에 나와 웃으며 배경화면으로 과거의 이 사진이 지나갈지도…
개인적으로 이쁘다 보긴 어렵지만 조명애도 워낙 이름은 날렸으니 지금쯤 어느 중앙당 고위간부의 며느리가 돼 있지 않을까. 북한에선 25살만 지나면 노쳐녀로 취급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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