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무능함, 로켓 발사로 덮으려는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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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단체들은 1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을 발표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북한 인권단체와 대학생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정권이 인민들의 생명과 안전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정권의 안위에만 혈안이었던 김정일 정권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강성대국 원년을 자랑했지만 먹고사는 문제조차도 해결하지 못한 자신들의 무능함을 미사일 발사를 통해 회피해 보자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인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이고 오직 자신의 체제 정당성만 과시하려하는 김정은 정권의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논평을 통해 "북한은 이번 도발로 국제사회의 고립은 물론 북한 주민이 1년 정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날려 보낸 셈"이라며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이행을 통해 피폐한 북한 주민의 생활을 회복하는 것이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비판했다. 피랍탈북인권연대와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미주탈북자선교회도 이날 미국 뉴욕에 위치한 UN본부내 북한대표부 앞에서 국제대회를 열고 "북한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이것은 위법한 행위"라며 "굶주림을 해결하기도 급급한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수반되는 로켓발사에 엄청난 재원을 낭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규탄했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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