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北비난받은 대학생 "로켓 쏜 김정은이 깡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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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김정은 3대 세습을 비판하는 플래시몹을 진행한 대학생들에 대해 북한이 '깡패 대학생들'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당시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며, 북한 인권운동을 적극 벌일 것임을 밝혔다. '탈북청년연대' '북한인권학생연대'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등 북한인권 대학생 단체들은 이날 주황색 옷을 입고 영화 '써니'의 OST에 따라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들 대학생들은 '김정은 퇴장'이라는 빨간 카드가 들고 "북한 3대 세습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는 플래시몹을 진행했다.김정은세습독재반대 대학생 플래시몹 영상보기 이에 북한은 즉각 발끈했다.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깡패 대학생 무리들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곳곳에 내몰아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망나니짓을 벌여놓게 만들고 있는 것이 이명박 역적패당"이라고 비난했다. 대학생들은 북한의 즉각적인 반응에 놀라면서도 북한의 이러한 공식 성명을 곧바로 낸 것은 그만큼 북한 정권을 아프게 했기 때문이라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희 북한인권학생연대 대표는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은 북한의 즉각적인 반응을 보고 놀라워하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에게 우리의 북한인권운동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화제, 캠페인 등의 방식을 통해 3대 세습의 부당성과 북한인권개선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보라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대표도 "깡패는 우리가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식량을 살 돈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주민들을 통재·억압까지 하는 북한 당국과 김정은이 진짜 깡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의 활동에 김정은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북한인권운동을 해야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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