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5일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신형 이동 미사일.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미국전문가의 말을 인용, 붉은 점선 부분이 일직선으로 일치하지 않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드러났다고 전했다./사진=요미우리 신문 캡쳐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미사일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20(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이동 미사일이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의 열병행사에 초청받은 각국 취재진이 촬영한 미사일 6기의 선명한 사진을 비교한 결과 동체 표면에 늘어선 전선용 관(duct)의 설치 장소와 미사일을 고정하는 벨트의 위치가 조금씩 달랐다고 지적했다. 미사일이 진짜라면 표준이 6기 모두 동일해야 하며, 세부 사항에 차이가 있을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물 미사일이 아닐뿐더러, 새로운 위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라이트 박사는 지난 13일 발사에 실패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에 대해서도 "로켓이 그렇게 일찍 폭발했다는 것은 북한의 기술 수준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며 "로켓은 대단히 복잡해 단순히 조립하는게 아니라 전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북한은 확실히 그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신형 미사일에 관해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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