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7명 살해 보안원 극형에 처해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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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보안원 7명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탈출해 장백현 야산에서 숨어 지내다 체포돼 28일 압송된 북한 보안원 2명이 극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보안원 2명의 신병은 혜산시 보위사령부 7처에서 확보하고 있다. 북한은 이들이 탈북하자 즉시 양강도 10군단 소속 보위사령부 요원들을 중국에 파견했다. 파견 보위사령부 요원들은 장백현 변방경비대와 일주일간 공조 수색을 진행해 27일 이들을 체포, 혜산으로 압송했다. 내부 소식통은 "현재 혜산에 있는 보위사령부 7처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예심 성격의 조사가 진행된 후 평양으로 호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중앙 사법기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평양에서 직접 심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식통은 "체포 과정에서 이들이 자해를 시도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자포자기 한 심정"이라며 "험하기 다루지 않고 일단 안정을 시키고 돌발행동을 막는데 신경을 크게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현지 보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들이 극형을 피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수사나 재판은 동료 보안원 살해 동기, 추가 용의자 여부, 반체제 혐의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의 살인은 개인적 원한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은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주민들도 동정하는 분위기가 없다"면서 "당국에서도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크게 떠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4일경 평양으로 압송돼 관련 기관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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