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도 평양과 지방 격차 더 벌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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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평양에 거주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호사스러운 생활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전문가는 평양과 그 외 지역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모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전후로 열흘 정도 북한을 다녀 온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의 루디거 프랑크 박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수도 평양과 그 외 북한 지역의 모습이 너무 큰 차이를 보여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 기간 관광객 신분으로 평양을 비롯해 개성과 남포, 평성 등을 둘러본 프랑크 박사는 2010년 말 방북 후 1년 반 만에 북한을 다시 찾았다면서 특히 평양 시민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insert(Frank) 이번에 받은 인상은 평양 시민의 생활수준이 특히 교외지역(county side)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겁니다. 여유로운 모습의 평양 시민들의 복장은 고급스러웠고 또 뭔가 인생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평양을 벗어난 지역은 과거 모습 그대로였고, 따라서 평양과 그 외 지역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insert(Frank) So to say that the gap is widening between Pyongyang and the rest of the country. 4월 중순 북한을 다녀온 한 미국인도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평양에 있는 고급 일본 음식점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담을 소개했습니다. 그 곳에서 신선한 스시, 즉 생선초밥을 먹었는데 식당 규모나 음식 맛 모두 서방 세계의 고급 음식점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의 AFP통신은 27일 평양발 기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상류층의 호화로운 생활은 여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은 평양 시내의 교통량이 점점 늘고 있으며, 도로에는 독일의 명차 BMW나 벤츠, 일본의 고급차 렉서스 등 외제 승용차의 수도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중국이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에 평양의 특권 엘리트 계층의 호사스러운 생활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은 평양 엘리트 계층의 충성심을 고취하고 이들을 회유하기 위해 사치품을 계속 들여오고 또, 평양에 대형 상점을 새로 개설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올해 초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엔 자료와 중국의 무역 통계를 인용해 지난 5년 간 북한의 사치품 수입이 대폭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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