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들이 가장 방문하기 어려운 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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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은 거주지가 아닌 타 지역으로 여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여행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여행증명서 발급이 가장 까다로운 목적지는 지금까지의 통념과 달리 평양이 아닌 국경인근 도시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행증명서 발급을 위해 고이는 뇌물액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기 가장 어려운 여행 목적지는 수도 평양보다는 중국과 인접한 신의주를 비롯한 국경도시들과 개성지역, 그리고 나선지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중국에서 만난 함경북도 청진 주민 민 모씨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여행증명서를 떼기 위해 인민보안부 담당자에게 고여야 하는 뇌물 액수가 평양과 국경지역 도시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정도 비싸다”고 말했습니다. 민씨는 또 “요즘 북한 주민들이 여행증명을 발급받기 위해 고이는 뇌물액수는 일반 내륙지역은 북한 돈 약 5만 원 정도 인데 반해 수도 평양은 2배인 10만 원, 그리고 이보다 더 까다로운 국경도시들과 개성, 나선지구 같은 곳은 평양보다 얼마간 더 얹어 주어야 한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금액은 일반적인 경우이고 여기에 얼마를 더 얹어 주느냐에 따라 증명서가 나오는 기간이 늘어지거나 단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현재 북한의 장마당 쌀값 기준으로 일반지역이 10kg, 평양을 비롯한 국경도시들을 여행하려면 그 2배인 20kg 이상 살 수 있는 액수를 뇌물로 바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2000년도 초반에 탈북, 현재 남한에 정착한 이 모 씨는 “2000년대 이전 까지만 해도 여행증명서 발급받기 가장 어려운 여행지는 평양이었다”면서 “당시 평양에 갈 수 있는 여행증명서를 받으려면 뇌물액수가 타 지역의 2배인 쌀 10kg 정도가 필요했고 다른 지역은 쌀 5kg에 해당하는 액수만 뇌물로 고이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2000년도 이전)에는 국경지역이라 해도 다른 내륙지역에 비해 그다지 많은 뇌물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탈북한 류 모씨는 “평양의 경우 쌀 10kg정도의 뇌물이 필요했고 개성과 국경 지역의 경우는 다른 지역보다 비싼 뇌물이 요구되었지만 평양보다 더 비싸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북한주민과 과거의 북한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유독 국경지역으로 가는 여행증명서 발급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당국이 국경지역의 여행증명 발급을 까다롭게 규제하는 것은 탈북방지를 위한 것으로 이해되지만 개성과 나선지구의 경우는 아마도 외국 투자자들과 주민들의 접촉을 막기 위한 것으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군 단위 지역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여행증명서가 있어야 하며 증명서에 기재된 목적지 이외 타 지역 방문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여행 기간도 통상 15일 이상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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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옥같은 곳에서 북한 동포들은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요??
끔찍합니다.
이런데도 범민련인가? 노현희인가?
그 양반은 미쳐서 북한을 찬양하니, 세상 참 이상하죠.
북한한테 돈 먹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