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의주·장연군 122,104mm…농지 침수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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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1일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사이에 중부지방을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서해안의 일부 지역들에서 센 바람이 일면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평안북도 신의주 122㎜, 황해남도 장연군 104㎜, 함경남도 고원군100mm의 비가 내렸다"면서 "11일 0시부터 3시 사이에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61㎜, 3시부터 6시사이에 함경남도 고원군에서 74㎜, 강원도 천내군에서 59㎜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12일 "북한 북부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늦은 오후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혀 비가 더 내릴 것을 예보했다.
최근 발생한 심한 가뭄에 이은 폭우로 올 농사에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수림자원이 거의 고갈된 북한에 제방과 관개 시설 등 홍수 대비책이 미비하다는 점에서 논농사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탈북자들은 "북한에 적은 양이라도 집중호우가 내리면 남한과 달리 북한 농민들은 그대로 피해를 본다"면서 "산에 나무가 없어 산사태가 나고 강물이 불어 토지 유출이 심해 농촌에서는 논 침수를 막기 위해 사활을 건다"고 말했다. 김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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