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최근 8년간 對北투자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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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8년간 합작 형태로 북한에 투자한 외국 기업 중 76%가 중국국적 기업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오픈소스센터'가 최근 밝힌 '북한-2004년부터 2011년까지 외국 기업과 합작투자의 성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 "전체 351개 외국 기업 가운데 국적이 확인된 기업은 269개"라며 "중국기업이 205개(76%)로 가장 많았다"고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에 이어 일본 기업(15개)과 한국 기업(10개)이 각각 2, 3위에 올랐고, 이탈리아와 영국 기업이 각각 7개로 집계됐다. 351개 기업가운데 투자 규모가 확인된 기업은 88개(25%)로, 이들의 총 투자금액은 23억2천만 달러로 파악됐다. 투자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한다면 합작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 분야 별로는 광산업이 89개로 가장 많았고, 광산업은 규모가 확인된 투자 전체의 절반을 넘는 13억 달러에 달했다. 개별기업의 투자규모로는 무산광산 철광석 채굴권을 얻은 중국의 옌볜천지공업유한회사는 8억6천300만 달러를 투자해 투자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사업을 하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텔레콤이 4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오픈소스센터는 북한이 발행한 '대외교역 현황' 자료와 조선중앙통신 보도, 북한에 투자한 기업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각국 언론 보도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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