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북한서 고문당한 경험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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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북한서 고문당한 경험있다' ◇지난 8월 자유북한방송이 공개한 몽둥이에 얻어 맞고 쓰러지는 여성. 부러져 나간 몽둥이./freenk 제공 한국고문 피해자를 돕는 모임(KRCT)의 변주나(전북대 간호대 교수)대표는 최근 탈북자 10명을 대상으로 고문 및 고문후유장애 실태를 조사, 그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모두 2번째 시도만에 탈북에 성공한 사람들로 '고문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인당 평균 29.5건의 심리적 고문을, 4.5건의 신체적 고문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체적 고문기법으로는 구타(63%)가 가장 많았고 비생리적인 자세 강요(16%), 잠수.물고문(7%), 전기고문(4%), 화상고문(4%), 치아고문(2%) 등도 있었다. 심리적 고문으로는 영양.위생.의료서비스 등 박탈기법을 쓰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성적 굴욕감 주기, 위협하기, 불가능한 선택이나 일관되지 않은 행동 강요, 복종강요 등 강제기법, 말꼬투리 잡고 심문하는 반전효과법을 사용하는 등 의사소통 악용기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고문 가해자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10명 모두 보위부 소속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들어갔고, 이들외에도 구류장 내 경비원, 안전부 구류자 지도원, 직결소 안전원,여간수, 노동단련대 계호원도 있었다. 조사대상 탈북자 가운데 8명은 함경북도 보위부에 구금된 경험이 있었으며 함북 농포 집결소, 평북 남신의주 집결소, 청진시도 집결소, 김책시 내무소, 회령시 교화소, 무산 노동단련대에서 구금됐던 탈북자도 1명씩 있었다. 이들은 골절, 외상, 뇌진탕 등 급성고문 후유증외에 소화기와 신경계 등에 이상을 호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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