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北 수해지원 위해 30만달러 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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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IFRC)가 북한의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30만 달러의 특별예산을 배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IFRC는 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조선적십자회가 수해를 입은 2천5백 가구, 1만 명을 즉각 지원하도록 '재난구호 긴급기금'에서 30만 스위스 프랑(30만8천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주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평안남도와 강원도의 수재민들에게 향후 3개월간 임시천막에 사용될 비닐 박막과 이불, 주방 기기, 수질 정화제, 위생 용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FCR은 이번에 지원받는 이들이 "지난 3주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평안남도와 강원도의 수재민들"이라며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수재민들과 살림집이 완파된 이들을 우선 수혜자로 선정하고, 여유가 되면 살림집이 부분적으로 파괴된 이들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십자는 재난구호 긴급기금과는 별도로 북한에 미리 비치해 둔 긴급 구호물품을 7월 17일부터 30일까지 6개 도 16개 군의 6천6백10개 가구 (2만9천 950명)에게 분배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 산하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유엔조사단이 폭우 피해가 심각한 평안남도와 강원도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북한으로부터 지원 요청은 없는 상황이다. 다른 나라에도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만약 지원 요청하면 심사숙고 해볼 문제이지만 아직은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황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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