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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정숙·전영철 기록영화' 제작, 주민 교양
데일리NK 2012-08-07 16:23:11 원문보기 관리자 982 2012-08-08 02:48:17

북한이 재입북한 탈북자 박정숙(남한이름 : 박인숙) 씨와 강제 북송된 탈북자 전영철 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기록영화로 제작해 국경지역 주민들에 관람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이 빈번한 국경지역 주민들의 탈북 시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선전의 일환이다.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은 7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지난 4일 ○○공장기업소 문화회관에 해당 노동자들을 빠짐없이 참석케 해 박정숙과 전영철의 증언 기자회견과 추가 좌담회(인터뷰) 내용, 관련한 사진과 설명을 포함시킨 기록영화를 상영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사회주의 조국을 버리면 어디 가서도 살길을 찾아 방황하다가 결국 '동까모(김일성동상을 까는 모임)'와 같은 헤어날 수 없는 특대형 범죄 길을 강요당한다는 것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숙이 늙은 몸이라 남한사회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이곳저곳 다니며 삯일로 목숨을 연명했다는 내용과 직업이 없어 안착 못한 전영철은 남한의 '반동단체'가 흡수해 결국 범행의 길에 끌어들였다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을 주제로 군중 강연은 여러 차례 진행한 적은 있지만, 기록영화까지 제작해 주민교양에 나선 것은 극히 드물다. 그만큼 탈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의 기록영화를 제작한 것은 기존 남한사회 비판과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는 강연 방식에서 대남 적개심 고취로 방향으로 선회한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당국이 대내외 매체를 동원해 연일 '동까모' 사건을 '특대형범죄행위'로 규정해 대남 비난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각색된 선전에 출연한 두 명의 증언자의 가련한 처지와 선전에 충분히 이용된 후 버려질 그들의 신상에 혀를 차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당국 선전은 반대로 해석해 듣는 것이 딱 맞는 소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체험자(박정숙, 전영철)의 말과 당국의 선전에 순박한 일부 주민들은 수긍하는 편향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국경지역의 경비는 한층 강화됐다. 국경경비대에는 중국쪽으로 도강을 시도하는 자는 물론 들어오는 자들에 대한 철저한 색출이 지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탈북루트에 대한 경비도 한층 강화됐다.

밤 12시 이후에는 거의 없었던 야간순찰도 2시간에 1번씩 진행되고 있고, 보안·보위부에는 낯선 이들에 대해 공민증과 출장증명서(여행증)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최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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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경 ip1 2012-08-08 15:20:21
    물론 박정숙과 전영철의 기록영화를 보고 북한의 주민들의 심정을 충분히 알수 있을것 같다 탈북자들도 처음에는 북한에서 그런 강연을 하면 믿어지지 않지만 북한이 아닌 다른 세상을 살아보지 못했기에 그 말을 곧이 곧이 믿을수 밖에 없었다 . 그런데 중국을 거쳐 한국에 오게 되면서 또 한국에 살아가면서 세계정세를 하나하나 알아 가니 왜 우리가 그렇게도 까막눈이 되 있었을가 지나가 버린 인생이 너무 허무하게만 느껴진다
    그렇기에 현재 북한의 주민들은 박정숙과 전영철의 기록영화를 보면서 (그래 . 집 떠나면 고생이야 .그 어떤 큰 변혁은 일어나지 않아도 강냉이 쌀이라도 떨어지지 않고 걱정없이 먹고 살수만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다시는 당의 그 어떤 구호나 ....같은것을 믿지도 않는다
    아무리 믿고 기다려 봤자 국민들이 기다리는 희소식은 없으니 말이다
    보안과 보위원들이 2시간에 1회씩 순찰하고 국경지대 경비를 강화한다고 해도 국경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눈에는 많은 틈이 보이는것이며 철도역전을 한번 통과하는데 비용이 좀 더 오를것일뿐 ..도강비가 좀 더 오를것일뿐 ...국경연선 통행증명서 매매비용이 좀 더 오를것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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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 ip2 2012-08-09 18:05:33
    멸망하던 북괴를 돼중과 놈년이 살려놓아 체제가 더욱 강화되었구나.. 이제 분단은 어쩔 수 없게 됐다. 북괴와의 소통이 아니라 북괴의 멸망을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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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철좀들어라 ip3 2012-08-10 05:15:36
    차라리 영구분단이 좋죠. 통일시 그 막대한 비용과 인력 때문에 당신은 안 죽을 거 같습니까? 보아하니 한국분인 거 같은데? 멸망? 북한이 멸망하면 우리도 멸망은 안가겠지만 거의 빈사에 빠지는 거 압니까? 북한은 멸망하면서 물귀신처럼 우리도 끌고 들어갑니다. 통일비용과 인력부담, 거기에 북괴놈들이 부릴 온갖 꼬장으로 말이죠. 당신은 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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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ㅇ버 ip4 2012-08-10 03:54:00
    북한사람들은 그들이 어떤 말을 해도 듣지않는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다는걸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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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어리석은자여 ip3 2012-08-10 05:11:27
    이봐 아아씨, 고소하기만 하다고 네 무덤 파는 우를 할래? 북괴의 멸망? 나무가 쓰러지면 옆나무도 깔리는 거 아나? 무책임한 이빨 까는 게 아냐.

    북괴의 멸망? 멸망하면서 저 애물단지 북괴놈들이어디로 들어와 밥내놔 집내놔 돈내놔 할 거 같나? 그럼 이 국가는 어디서 그 비용을 뺄 거야? 너나 나 쥐어짜서 가죽벗겨 그 놈들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수밖에 없어. 그래도 좋아?

    고소한 모습만 보겠다고, 그 고소한 모습 땜에 당신 자신의 인생과 목숨을 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게 아냐. 말을 가려서 해.

    2차대전 당시 독일사람들도 잠시잠깐동안은 자기네 나라가 전 유럽을 석권하는 고소한 모습에 쾌감을 느꼈겠지. 그 잠깐 동안의 영광 때문에 얼마나 큰 환란을 만나야 할 줄도 모르고. 그 어리석은 독일인들이 꼭 바로 당신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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