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통일한국 세계 10위로 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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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013년 경제 통합을 실현해 단계적 통일을 이뤄나갈 경우 2050년 통일한국은 세계 10위의 국가로 부상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2일 '통일 한국의 미래상, 한민족 공동체의 세계적 부상'이란 주제의 경제주평에서 "통일 한반도 건설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2050년 통일한국의 인구는 7350만명으로 41위인 한국보다 높은 세계 26위가 될 것이라며 생산가능인구는 전체인구의 58%로 한국의 54%보다 4%p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통일한국의 인구가 7000만명에 도달하면 노동시장과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인구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50년 세계 인구 1위는 인도로 16억9200만명, 2위는 중국 12억9600만명, 미국 4억300만명, 나이지리아 3억9000만명, 인도네시아 2억9300만명으로 추산됐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명목 GDP가 6조560억 달러로 세계 9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2015년에는 1조6430억 달러, 2030년엔 3조2800억 달러를 기록하고 2040년부터는 영국과 프랑스를 앞지른다는 것이다. 지하자원에서도 북한 광물자원 활용효과가 연간 153억6000만 달러 상당의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북한의 주요 광물자원 잠재가치는 3조9033억 달러로 한국이 내수에 1/2만 이용해도 자원 효율화를 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통일 한국의 국방비 절감 효과는 2013년부터 2050년까지 누적으로 1조8862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한국은 2010년 현재 GDP의 2.7%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점차 줄여나갈 경우 2027년 이후에는 GDP 대비 1.4%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보고서는 통일한국의 국력지수가 2050년 1.71로 세계 10위의 위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력지수는 각국이 세계 전체 GDP, 인구, 군사력 등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종합한 지수다. 국력지수 1위는 중국으로 19.5, 2위인 인도는 14.8, 3위는 미국 13.8, 4위 브라질 2.5, 5위 일본 2.3으로 각각 예상됐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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