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선 개입 선전선동 17대보다 3배 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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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내외 매체를 통한 남한 대선 관련 언급이나 대선 후보에 대한 비난 등이 2007년 17대 대선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북한이 올해 대선 개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에는 월평균 52회의 언급이 있었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총선 이후 최근까지 월평균 143회의 관련 언급이 있었다. 실제 북한은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겨냥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을 통해 박 후보를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행적에 빗대 '유신공주' 등으로 비난했다. 최근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동영상에 박근혜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과 영상을 덧씌워 '유신스타일'이라는 동영상을 유트브에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최근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6·15 및 10·4선언에 대한 이행여부가 대선후보를 가늠하는 잣대가 돼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판단해 차단하고 있는 해외 친북 인터넷 사이트가 83개(9월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방송통신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차단 사이트의 상당수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제3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직접 서버를 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가 제3국에 서버를 두고 있고, 신고 등을 접수해 차단하기 때문에 실제 접속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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