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北인권 진영도 인도지원 적극성 가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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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불법구금과 고문을 당한 뒤에도 국내에서 북한민주화운동에 전력을 쏟고 있는 김영환(사진)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은 18일 "북한은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다"며 "좌파나 사회주의 경향의 학생들이 북한을 사회주의 사회로 생각하고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저녁 열린북한방송이 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촌 토즈 비즈센터에서 진행한 VOICE(Voice Of International Companions on Earth)의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사회주의 국가의 핵심은 ▲프롤레타리아 독재 ▲계획경제 ▲국유제인데 북한은 여기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은 이미 권위를 잃고 김 씨 일가의 독재도구화가 됐고, 계획경제는 멈추고 지하경제만이 활성화 되었으며, 대부분의 생산수단은 김 씨 일가의 사적 소유화된 지 오래라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망가진 봉건왕조의 모습"이라며 "좌우나 진보·보수가 아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인권, 독재의 개념으로 접근해서 바라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인권운동에 대해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주민이 완전히 자유화된 사회에서 살게 하고 보다 수준 높은 경제적·사회적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현재의 김정은 독재를 완전히 해체하고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를 실현해야한다"면서도 "북한주민의 참혹하고 긴급한 인권 실상 속에서는 이러한 궁극적인 목표에만 집중할 수 없고 현실적이고 당면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북한주민들의 인권의식발전, 경제생활 개선, 인권을 억압하는 제도 개선 등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치게 정치적 논쟁화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념·정치를 넘어 북한 인권을 위해 활동하려는 사람이라면 인도적 지원에도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린북한방송이 진행하는 VOICE는 시민 참여형 대북라디오 방송인 '라디오남북친구'의 해외 버전이다. 참가자들에게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강연과 자신들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제작해 북한에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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