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임신했나?…北 임신 추정 사진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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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임신설 등 갖가지 추측을 낳았던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50여 일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이날 리설주의 모습은 임신한 듯 몸이 불어 있었고 허리선과 복부가 불룩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30일 리설주가 하루 전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창립 60돌 기념 모란봉악단 공연에 김정은과 함께 참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셨다. 순간 폭풍 같은 '만세'환호가 터져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군 총참모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김정은과 함께 활발한 행보를 보이던 리설주가 지난달 8일 이후 모습을 내놓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이와 관련 데일리NK는 지난 15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리설주에 대해 '임신해 배가 나왔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통신은 리설주가 브라운 계열의 롱코트를 입고 청중들을 향해 서서 박수를 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과 관람대 뒤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은 모두 원거리에서 촬영됐지만 확대하면 육안으로 체형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임신설'을 처음 제기한 탈북자 현철화(44) 씨는 "사진의 리설주 모습은 임신 6개월은 넘어 보인다"면서 "이 정도면 확연히 구분되지 않지만 배가 나오고 살이 찐 것으로 봐서 임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29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리설주가 모습을 감춘 것은 임신설과 함께 풍기문란에 대한 북한 원로들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내부에서도 리설주의 임신설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도 이날 보름 만에 대중 앞에 나타나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김정은은 모란봉 공연에 앞서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창립 60돌을 맞아 열린 김일성·김정일의 대형 동상 제막식에 먼저 등장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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