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훈장수여는 北인권 국민관심 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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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의 국민훈장석류장 수여 확정소식에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은 4일 "북한인권운동에 대한 국가·국민적 관심이 커졌다"며 환영했다. 북한인권운동가·단체들은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민훈장 격의 대한민국인권상을 수상하는 것은 2010년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국민훈장모란장)에 이어 김 연구위원이 두 번째다. 북한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회 다방면에 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다. 이광백 자유조선방송 대표는 데일리NK에 "김영환 연구위원이 북한인권운동을 시작할 당시에는 '북한인권'이라는 개념·단어 자체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북한인권이라는 주제가 우리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음지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북한인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은 김 연구위원의 공이 크다"고 평가했다.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도 "주체사상을 신봉하던 사람이 김일성을 직접 만나보고 자신의 사상을 고쳐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비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점만으로도 훈장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과 같은 북한인권운동가들의 활동이 계속된다면 종북주의자들과 그들에게 눈먼 사람들이 북한 실상에 대해 곧 눈을 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이 중국에서 겪은 인권 유린 경험을 폭로함으로써 향후 중국 내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신변 안전을 확보할 배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상헌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은 "김영환 연구위원은 자신이 겪은 고초를 소상히 밝히면서 북한인권 운동가로서의 당당하고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올해 김 연구위원의 활동이 향후 중국 현지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중국 공안의 탄압을 줄이는 결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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