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한 대사관 재개설 허용 입장 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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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대사관 재개설 승인 입장을 철회했다. 호주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은 소수의 서방 국가 중 하나로 2002년 5월 수도인 캔버라에 북한 대사관이 개설됐다. 그러나 북한은 2008년 1월 재정난을 이유로 캔버라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으며 지난해 말 호주 외무부의 제안으로 대사관 재개설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었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밥 카 외무장관의 대변인은 "호주 주재 북한 대사관 개설 아이디어에는 몇몇 이점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인권에 관해 보다 직접적으로 북한과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핵활동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호주가 참여하는 동안은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북한 대사관 재개설 안을 중지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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