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의 대외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회원정보를 추가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우리민족끼리’의 회원정보 9001개를 공개한 바 있다.

'어나니머스 코리아'라고 밝힌 이들은 6일 자신들의 트위터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우리민족끼리 회원 6216명의 명단을 공개하도록 하겠다”면서 지난 1차 공개와 마찬가지로 패스트빈(pastebin.com) 주소를 2개 링크시켰다.

이들은 "이제 2차 공개까지 했으니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분들의 정보는 다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명단은 앞서 공개된 회원 9001명 명단과 같은 형식이며, 1차 명단과 마찬가지로 국내 이메일 계정이 상당수 발견됐다.

어나니머스가 1차 명단을 공개한 이후 보수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은 이 명단에서 확인된 국내 이메일 계정이나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를 제시하며, 통합진보당, 민주노총, 전교조 등 회원들이 '우리민족끼리'에 불법가입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는 대학교수, 기자, 대기업 직원, 대학교 학생회장 출신, 항공사 기장 등의 이메일 계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3일 북한에 '김정은 사임' '인터넷 자유 도입' '핵무기 포기' 등을 요구하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북한의 주요 선전 사이트들을 해킹해 중요 정보들을 지워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북한은 어나니머스의 해킹 이후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폐쇄했다.

어나니머스는 오늘 6월 25일에 북한 선전 사이트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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