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력공급 1/10 축소…"수요량 감소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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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리 측 인원이 전원 철수한 개성공단에 전력공급량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사용 수요량 감소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한 것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 문제와 관련, "아주 최소한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한전 직원이 돌아와서 현재 관리 인력이 없다"면서 "물리적으로는 전기가 (남에서 북으로) 흘러가는데 결정적 장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적대적 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먼저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주장이다.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런 부당한 주장을 계속 하는 것 보다 정부가 그동안 여러 계기를 통해 밝혀 왔듯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적대행위를 하거나 또는 군사적 도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제시하고 있는 변화의 길로 나옴으로써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 측은 경기도 문산변전소를 거쳐 16㎞의 154㎸ 송전선로를 따라 공단 내 평화변전소에 하루 10만㎾씩 전력을 보내왔다. 이 전력은 개성공단에 주로 공급되지만 일부 개성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개성공단의 공장 및 설비 가동이 전면 중단돼 전력 수요량이 감소함에 따라 1만㎾ 이하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평소의 10분의 1 이하인 1만㎾ 이하의 전력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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