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류길재 통일장관, 개성공단 사태 오도" 비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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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일 북한은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어떤 협의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사실을 오도하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북한의 노력을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류 장관이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민간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사실 전도의 파렴치한 궤변이고 생억지"라고 주장했다. 류 장관은 당시 "개성공단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조차 수용하지 않은 북한이 민간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하는 것은 위선"이고 "남남갈등 시도"라면서 북한에 당국 간 회담을 수용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논평은 "우리는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재개하고 정상화하기 위해 남조선 기업가들의 공업지구 방문을 허용하고 제품반출을 승인할 의사를 표시하면서 모든 성의를 다 보였다"면서 류 장관의 말은 "철면피의 극단"이라고 반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문제의 본질을 오도하고 진실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세의 흐름과 민심을 똑바로 보고 올바른 길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방북하면 제품반출 문제를 포함해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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