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동영상 촬영 탈북자 입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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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 동영상 촬영 탈북자 입국 지난 1월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에 ‘우리는 자유와 민주를 요구한다’는 글씨를 쓴 장면을 담은 ‘반체제 동영상’을 촬영한 박대홍(가명)씨가 최근 한국에 입국했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 ‘데일리NK’가 20일 보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박씨를 보호하고 있던 태국의 한 국제기구 관계자는 20일 “박씨가 지난주 한국행 비행기를 탔으며, 도중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도착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쯤 한국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입국한 박대홍(가명)씨가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촬영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에 '우리는 자유와 민주를 요구한다'는 글씨를 쓴 장면. ‘자유청년동지회’ 회령시 지부 책임자로 알려진 박씨는 지난 1월 반체제 구호가 적힌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껴 중국으로 탈출했으며, 한 NGO의 도움을 받아 태국으로 옮겨져 보호를 받아왔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당초 박씨는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에 따르면, 태국에서 박씨를 보호했던 선교사 K씨는 “태국에 온 후 목장 등에서 막노동을 하며 살고 있는 박씨를 한국대사관으로 데리고 갔는데 한국대사관은 미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라며 보호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 후 박씨는 UNHCR에 난민인정을 신청하고 가톨릭 계열 국제기구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며, 자신을 태국으로 옮겨놓고 방치한 NGO와 보호를 거부한 한국정부에 심한 배신감을 종종 표출해 왔다고 K씨는 밝혔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박씨는 또 태국에서 CNN 등 각종 언론매체와 인터뷰한 대가로 받은 체류비용을 한국의 한 NGO 관계자가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관계기관의 합동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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