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후계문제 언급은 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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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후계문제 언급은 금기" 북한에서 김정일 지도자의 후계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절대 금기사항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후계자? 그것은 비밀' 제하의 평양발 바버라 데믹 특파원 기사에서 김정일의 세 아들의 이름이나 나이, 그리고 그들의 근황 등 후계자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며 이런 질문을 받는 북한 관계자들은 당장 외면하면서 어색한 침묵만을 나타낼 뿐이라고 전했다. 김정일 지도자와 한 파티 석상에서 함께 춤을 췄고 그순간 가장 행복했었다는 통역원 방유경씨(20)는 "제발 김정일 지도자의 가족에 대해 묻지 말아달라"며 "그것은 비밀사항이고 후계자를 논의하지 않는 것은 누구도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김정일 지도자의 나이가 64세이고 고 김일성 주석이 62세이던 지난 1974년 후계자 문제를 매듭지은뒤 20년동안 김정일 지도자의 위치를 다져준 것을 감안하면 후계자 문제가 거론돼야 한다는데 이의가 없을듯하다. 올들어 김정일 지도자는 부자세습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월 김정일 지도자가 "어버이 수령님(김일성)은 내 아들, 손자 등 대를 이어서라도 과업을 수행하기를 바랐다"고 보도했었다. 또 김정일 지도자는 지난해 자신의 이복동생을 노동당의 주요 직책에서 끌어내림으로써 아들 가운데에서 후계자를 뽑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타임스는 이어 최근 차남인 김정철(24)이 후계자로 결정됐다는 독일 슈피겔지의 보도와 후계자 지명이 임박했다는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후계자 지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직 권좌를 넘겨줄 뜻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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