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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국제인권대회에 소극적
동지회 625 2005-12-01 10:01:54
정부, 북한국제인권대회에 소극적


오는 8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 국제인권대회에 정부가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민간 차원의 회의여서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행사 참석차 방한하는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특사와의 면담부터 조심스러운 자세다. 반 장관은 “면담 신청이 있는 경우에는 그때 가서 적절히 대응을 해서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인권대회에 정부가 적극 개입할 경우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특히 대회 직후인 13일에는 남북 장관급회담도 있어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엔 30여 국제기구와 인권단체의 대표급 인사들이 참석하며, 미국은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를 통해 정부 예산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북한인권국제대회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앨머 브락 유럽연합 외교위원장, 피터 애커맨 프리덤하우스 총재, 부시 미 대통령의 애독서 ‘민주주의론’의 저자 나탄 샤란스키 이스라엘 전 내각장관, 마틴 부토라 슬로바키아 대통령 후보(전 미국 주재 대사),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부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유엔총회의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영국 국제기독연대의 엘리자베스 바사 변호사, 수잔 솔티 미 디펜스포럼 회장 등 북한인권과 관련한 미국과 유럽의 핵심 인물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주최측은 폴란드의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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